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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20 (월)

박희정 민주당 포항시장 후보, “원도심 재부팅” 비전 발표…김병욱 공약도 반영한 실용행정 강조

현장 시장실·포항도시공사 설립 제안…
“우리 편·상대 편 아닌 오직 포항 편”

 

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박희정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후보가 20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침체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원도심, 박희정과 함께 재부팅’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상권 공실 증가, 인구 유출, 노후 인프라 등으로 원도심이 위기를 겪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5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국민의힘 김병욱 후보가 제안한 공약 가운데 실행 가능한 정책도 적극 반영했다고 밝히며 실용주의 행정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누가 제안했느냐보다 포항에 도움이 되느냐가 중요하다”며 “좋은 정책이라면 상대 후보의 제안이라도 과감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핵심 공약으로는 죽도시장 인근에 시장 집무실을 설치해 주 2~3일 현장에서 근무하며 민원과 인허가를 신속 처리하는 ‘현장결재 데이’ 운영이 제시됐다. 또 오거리·육거리 유휴 건물을 활용해 원도심 개발 전담조직을 상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도시재생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포항도시공사’ 설립도 주요 공약에 포함됐다. 박 후보는 도시공사가 유휴건물 리모델링, 공공임대상가 운영, 천원주택 공급 등 실질적 사업을 직접 추진하는 기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대구·경북 광역철도망인 대경선 광역전철의 포항 연장을 국가과제로 추진하고, 괴동선을 활용해 효자역과 괴동역 기능을 되살리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주거정책으로는 현재 연 100호 수준인 천원주택 공급을 2027년부터 연 200호로 확대하고, 1층 상가와 커뮤니티 공간을 결합한 주거·상권 패키지를 도입해 정주와 소비가 함께 이뤄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철길숲 성공 모델을 골목과 학교, 시장 주변까지 넓혀 ‘원도심 생활숲’을 조성하고, 쿨링포그와 쉼터 설치를 확대해 걷기 좋은 도심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원도심을 살리는 데 우리 편과 상대 편은 없다. 오직 포항 편만 있다”며 “시장이 직접 현장으로 들어가 조직을 움직여 반드시 원도심을 재부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