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은 제7대 지휘자 서진의 취임을 기념하는 연주회를 오는 2월 26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 제181회 정기연주회로, 올해 1월 1일에 취임한 서진 지휘자의 공식적인 첫 무대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서진 지휘자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에서 수학한 뒤 스위스 바젤 국립음악대학원 첼로 최고 전문연주자 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으며,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악대학원 지휘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마치는 등 유럽 정통 음악 교육 과정을 두루 거쳤다. 현재는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관현악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과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섬세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지휘 테크닉으로 작품의 내적 구조를 선명하게 드러내는 지휘자로 평가받고 있으며, 2007년 크로아티아 ‘로브로 폰 마타치치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파판도푸르 현대음악상’을 수상했으며,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장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4년부터 8년간 과천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하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했다.
이번 취임연주회는 글린카의〈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으로 힘차게 문을 연다. 이어 피아니스트 박종해가 협연자로 나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연주한다.
깊은 음악적 통찰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주목받는 연주자로, 피아니스트 박종해는 “강한 내면과 진심 어린 감성을 겸비한 연주자”라는 평가와 함께, 2018년 게자 안다 국제 피아노 콩쿠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정제된 해석과 독자적인 음악 언어로 평단의 신뢰를 받아온 그는 이번 무대에서도 깊이 있는 서정성과 치밀한 구조감이 조화를 이루는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휴식 후에는 림스키-코르사코프의〈스페인 기상곡〉이 연주된다. 변화무쌍한 템포와 강렬한 춤의 에너지가 교차하는 이 작품은 다채로운 관현악 색채를 통해 생동감 넘치는 음향을 펼쳐 보인다.
공연의 대미는 레스피기의〈로마의 소나무〉가 장식한다. 이 작품은 ‘로마 3부작’ 가운데 하나로, 네 개의 악장을 통해 고대 로마의 풍경과 정서를 장대한 관현악 사운드로 그려낸다. 보르게세 공원의 생동, 카타콤의 엄숙함, 자니콜로 언덕의 밤, 아피아 가도의 장엄한 행진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극적인 서사를 완성한다.
박찬우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수준 높은 연주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경북의 문화역량을 국내외에 알리고, 도민 누구나 가까이에서 클래식 음악을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경북도는 도립예술단이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넘어 도민의 삶과 일상 속에서 함께 호흡하는 공공 예술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티켓은 전석 5,000원이며,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