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포항북부소방서(서장 김장수)는 6일 낮 12시 22분경 북구 신광면 호리못 인근 도로에서 날개를 다친 상태로 발견된 천연기념물 제243호 독수리를 포항시와의 신속한 협업을 통해 안전하게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구조는 도로 위에서 날개 부상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독수리를 발견한 주민의 신고로 시작됐다. 현장에 먼저 도착한 포항시청 천연기념물 담당자는 독수리의 큰 체구와 예기치 않은 움직임으로 인해 직접 포획에 어려움을 겪어 소방서에 지원을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포항북부소방서 대원들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포획망 등 장비를 활용, 독수리를 안전하게 포획했다. 이후 이동용 케이지에 넣어 추가 부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한 뒤 포항시청 담당자에게 인계했다.
독수리는 단독 행동이 많고 경계심이 강해 일반적인 포획 방법으로는 접근이 어렵고, 특히 겨울철에는 먹이 부족으로 탈진하거나 부상을 입는 사례가 발생하곤 한다. 이번 구조는 지역사회와 소방당국의 긴밀한 협력, 그리고 현장 대원들의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이 결합된 이례적인 구조 사례로 평가된다.
김장수 포항북부소방서장은 “독수리는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로 생태계 보전에 상징적인 존재”라며 “신속한 판단과 대원들의 전문성이 어우러져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